미국 유명 카지노 업체들이 사이버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습니다 > 온카판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표적이 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카지노 호텔 기업들이 연이어 사이버 공격을 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미국의 대표적인 카지노 호텔 업체 중 하나는 최근 강력한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습니다. 해커들은 이 회사의 중요 데이터를 침해하여 약 3천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했는데, 이에 회사 측은 사태를 더 안정화하기 위해 그 금액 중 절반을 지불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놀랍게도, 해커들은 다단계 인증과 같은 보안 장치를 우회하기 위해 IT 담당자를 가장하고 사내 직원을 속여 악성 웹사이트 방문과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공격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공식 문서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큰 리조트 기업인 MGM리조트도 유사한 사이버 보안 문제에 휘말렸습니다. 사이버 공격의 위협으로 인해 슬롯머신, 스포츠 베팅 기기, 호텔의 디지털 방 열쇠 시스템, 그리고 온라인 예약 시스템 등 여러 중요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한 혼란은 그 크기를 실감케 하게끔, 호텔에서 체크인 과정이 고도화된 시스템이 아닌 종이와 펜을 이용해 이루어졌으며, 슬롯머신 당첨금 역시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지급되었습니다. 더욱이, MGM리조트의 공식 예약 웹사이트는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금융 전문 기업인 무디스는 이러한 사태가 MGM의 기술 인프라와 그 안정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며, 회사의 신용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SJ 보도에 따르면, 호텔과 카지노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금융 정보는 해커들에게 매력적인 표적으로 여겨집니다. 키부컨설팅의 CEO인 셰인 심스는 최근에 그들의 고객 중 상당수가 카지노 업계로부터였다며, 이 여름은 카지노 업계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앨런 리스카는 보안 전문 회사 리코디드퓨처의 애널리스트로, 해커들이 카지노의 중요 시스템을 타겟으로 선택하는 것은 그만큼 큰 몸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더욱 세련된 공격들이 예상되므로 전 세계 카지노 기업들이 보안 준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