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수출 사업 대규모 자본 투자에도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입니다 > 온카판

강원랜드는 슬롯머신 수출 사업이 막대한 투자 대비 저조한 성과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43억 원을 쏟아부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렸지만, 수출액은 고작 12억 원에 그쳤고 17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필리핀에 62대를 판매한 후 우루과이로 40대를 추가 수출할 계획이지만, 글로벌 시장의 강자들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강원랜드는 2017년 폐광 지역 경제 회생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목표로 슬롯머신 제조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2031년까지 1만 대 생산, 5천억 원 매출을 목표로 세계 10위권 슬롯머신 제조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와 2019년에는 태백에 슬롯머신 제조공장 건립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공장 건립 시기는 2027년으로 연기되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미국과 호주의 대기업을 상대로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몇 년간 해외 전시회 참가와 수출 계약을 통해 성과를 내려고 했으나, 사업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미국에서는 IGT (International Game Technology)와 Light & Wonder (구 Scientific Games Corporation)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IGT는 슬롯머신뿐 아니라 복권, 카지노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로, 슬롯머신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Light & Wonder 역시 슬롯머신을 비롯한 다양한 카지노 게임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주에 본사를 둔 Aristocrat Leisure Limited는 전 세계 슬롯머신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이들 미국과 호주의 대기업들은 슬롯머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신규 기업의 진입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