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채무불이행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온카판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 내년 초에나 공사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있습니다. 트렙, 데이터 제공업체,는 연방준비은행(FRB) 통계를 분석하여 은행과 보험사를 포함한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규모가 올해 2분기에 들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을 높은 금리로 갚아야 하는 사무공간 소유자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 년간 투자자들이 선호해온 아파트 빌딩 및 물류 창고와 같은 다른 부동산 분야의 대출자들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들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축소에 나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부터의 현상입니다. 2023년 3월에는 실리콘밸리은행을 포함한 몇몇 중소은행들이 자금 이동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등으로 인해 파산하고, 2023년 8월 초부터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대출을 꺼리고 있습니다.

지역 은행들은 늘어가는 부실 채권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디폴트가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PNC 파이낸셜 그룹은 자사의 3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이 앞선 분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여 7억2천300만달러(약 9천82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PNC는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서 예상했던 압박이 현실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고금리로 인해 투자자들도 부동산을 사거나 개발하는 데 대출을 일으키지 않고 있습니다. MSCI 리얼 애셋에 따르면 3분기에 매매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은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하여 892억달러(약 121조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건설자금 대출 부문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분석업체 닷지컨스트럭션네트워크는 올해의 상업용 부동산 착공 규모가 작년에 비해 17% 감소하여 약 8천700만㎡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최대로 예상되는 감소 폭입니다. 많은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다른 용도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하여 호텔과 카지노를 짓는 '드림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는 작년 초에 첫 삽을 떴지만, 올해 초부터 자금 문제로 인해 중단되었으며, 공사가 내년 초에 다시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