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실적 회복세에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 온카판

장충동 호텔 건립에도 탄력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사업의 호조와 함께 재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재무 상태를 신속히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오랜 소망이었던 장충동 호텔 건립 사업에도 새로운 동력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는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사업의 호조로 인해 실적이 계속해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의 김현용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부문의 높은 성장세로 실적을 견인했으며, 3분기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2분기에 달성한 사상 최고 영업이익 549억 원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부문의 VIP 기여는 줄어들었지만, 키움증권의 이남수 연구원은 전반적인 트래픽 성장이 실적 향상을 견인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3분기 매출 2762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의 예상치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33.3%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무적으로 파라다이스는 올해 실적 회복을 통해 자금 구조를 크게 개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올해 12월 만기를 가진 7250억 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6월에 5천억 원을 새로운 프로젝트 금융 대출로 차환하고 잔여금을 상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나증권의 박성봉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당분간 투자를 제한할 것이므로 만기가 다가오는 일부 부채에 대한 추가 상환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재무 비용의 점차적인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의 재무 지표는 상반기 말을 기준으로 보면 부채비율이 90.4%, 순차입금 비율이 34.6%, 이자보상배율이 2.1배로 개선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0년 말의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부채비율은 131.1%에서 감소했고, 순차입금비율은 71.5%에서 감소하며 이자보상배율은 양수로 전환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본업이 회복되면 파라다이스의 사업 확장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전에 진전이 없던 장충동 호텔 개발 사업의 진행에 주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충동 호텔 개발은 파라다이스 그룹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4천억 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7만5740㎡, 지하 5층에서 지상 20층까지, 객실 230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2016년부터 추진되었지만, 착공은 2022년 9월에 이루어졌습니다. 1조5천억 원 규모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투자와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이 착공 지연의 주된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은 현재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세부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신용평가사들은 2024년부터 장충동 호텔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이강서 연구원은 "기존 장충동 사옥의 리모델링 사업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 자금 흐름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 부문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7월부터 폐쇄된 유럽 부티크 콘셉트 호텔 '아트파라디소'가 올해 7월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상반기에 파라다이스의 호텔사업은 매출 541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이 88.2%, 영업이익이 86.9% 상승한 결과입니다. 전필립 회장은 전락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나 미국 버클리음악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파라다이스산업에 합류했습니다. 그 후 1997년 파라다이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경영을 주도하였고, 2005년에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