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이 또 '봐주기' 자체 감사를 발표했습니다 > 온카판

위조칩 교환 시도에 조치가 없었지만 관련부서는 '주의' 그쳤습니다.

그랜드레저코리아(GKL)가 최근 벌어진 의심칩 교환 시도 사건과 관련하여 국정감사 결과에서 미흡한 대처를 보였으나 '주의' 조치만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GKL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징계 미흡을 비판받은 후에도 이러한 결과를 공개하며 국정감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KL 감사실의 청렴감사팀은 강남코엑스점에서 발생한 위조칩 교환 시도 사건과 관련하여 8월 14일부터 9월 18일까지 검사요원 2명을 파견하여 특정감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감사는 '의심칩 교환 시도' 발생 과정과 이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사건에서는 한 고객이 정상 칩과 위조 또는 변조된 칩을 혼합하여 교환원에게 전달하고 이를 현금화하려 시도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환원은 칩 교환 요청을 받은 후에 해당 칩이 RFID(무선주파수 인식 가능 반도체 내장)가 적용된 칩인지, 아니면 이전의 구형 칩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이와 같은 절차를 통해 의심스러운 칩이 발견되면 해당 고객에게 교환을 거부하는 내용을 설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해당 고객은 이러한 단계에서 별다른 조치 없이 업장을 떠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로서 금전적 이익을 얻으려 한 사람이 업장을 빠져나가는 도중에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특정감사 보고서에서도 위조칩 교환 시도 당시의 현장 대응이 미흡하다는 결론이 내려졌으며, 감사팀은 칩 관리 매뉴얼에 구형 칩 관리와 의심 칩 신고 및 수사의뢰에 관한 지침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절차 마련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한, 현재의 RFID 기술을 적용한 칩의 유효기간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그와는 달리 다른 주요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와 롯데관광개발 등은 RFID 및 홀로그램, EM(전자기장)과 같은 위조, 훼손, 복제 및 도용 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의심 사례 발견 시 즉각적인 현장 대응을 위한 업무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신고나 수사의뢰 조치가 가능하며, 내부 직원이 부정 행위에 가담한 경우 각 회사의 정책에 따라 징계조치를 취하고, 경중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통한 중징계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GKL은 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부서주의 1건, 통보 3건이라는 매우 경미한 처분만 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GKL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서는 사용 중인 칩과 유사한 칩으로 교환된 상황이었지만, 교환을 거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즉시 퇴장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한, GKL은 오사카 사무소장이 약 2억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히고, 그에 대한 징계로 팀원으로 보직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이 조치가 여야 모두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오사카에서 횡령한 직원에게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퇴직금을 전액 지급한 사안도 강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