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카지노 개발 경쟁에 일본도 뛰어들었습니다 > 온카판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일본도 '1호 카지노' 문을 엽니다.

일본 정부가 오사카에 일본 최초의 카지노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소식이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성공적인 카지노 모델을 참고하여 개발되며, 2010년에 카지노 산업이 아시아 여행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을 고려하여 관광객 유치에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올해 초에는 태국 하원이 카지노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카지노 합법화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주도하는 '복합 리조트(IR) 추진 본부'는 최근 회의를 개최하여 오사카부와 오사카시의 정비 계획을 승인했으며, 이 계획에는 카지노 설립 또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4월, 오사카부는 오사카만에 위치한 인공 섬인 '유메시아'에 카지노, 국제회의장, 고급 호텔 등을 포함한 복합 시설을 건설하는 정비 계획을 일본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시설은 2029년 개장할 예정이며 초기 투자로는 1조 엔(약 9조 8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일본 법인과 일본 오릭스 등으로 구성된 '오사카 IR'이 이 시설을 운영할 것입니다. 오사카부는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연간 방문객은 2000만 명을 유치하고 매출은 52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카지노 산업의 확장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태국 하원은 지난 1월, 전국 주요 도시에 합법적인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복합 오락 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압도적인 찬성(310표 찬성, 9표 반대)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태국 정부는 카지노 합법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수도인 방콕을 비롯하여 푸껫, 파타야, 치앙마이 등 전국 5개 주요 관광 도시에 카지노를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관광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도박 중독 등의 우려가 있더라도 카지노 설립으로 인한 관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일본이 카지노 개발을 공식화하며 싱가포르의 성공 모델을 직접 언급한 것은 눈에 띄는 사례입니다. 2010년에 미국의 샌즈그룹이 세운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전 세계에서 관광객을 끌어모았습니다.

중국의 강력한 반부패 정책으로 10년 가까이 침체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최근에는 회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마카오에 소재한 6대 주요 카지노 기업, 그중에는 샌즈 그룹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마카오 현지에 1200억 파타카(약 19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10년간의 카지노 운영 허가권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카지노 기업들이 관광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오직 카지노에만 의존하는 방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지적되고 있는 것처럼 오사카 IR의 경우, 매출의 80% 정도가 카지노에 의존하는 계획인데도 불구하고, 시설 수용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싱가포르도 카지노 수익에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현재는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카지노에 의존하는 관광 모델이 다양한 경쟁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경쟁국들도 이미 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