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경영진 공모 착수 ‘낙하산’ 배제하고 전문성·소통 갖춘 적임자 찾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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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카판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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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수장 공백에 대내외 위기 심화 단순 행정가 아닌 ‘실천적 전략가’ 절실입니다. 석탄산업 전환지역 생존 걸린 공기업 지역 현실 이해하고 ‘K-복합리조트’ 도약 이끌어야합니다.

장기간의 경영 마비 사태를 겪어온 강원랜드가 마침내 신임 대표이사(사장)와 상임이사(부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023년 12월 이삼걸 전 사장 퇴임 이후 수장 공백이 3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올 3월에는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던 최철규 전 부사장마저 퇴임하면서 현재 강원랜드는 유례없는 경영 진공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 쏠리는 지역사회와 업계의 이목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강원랜드가 내건 자격요건은 최고경영자로서의 리더십, 복합리조트 및 관광산업에 대한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입니다. 지극히 원론적인 기준처럼 보이지만, 현재 강원랜드가 처한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감안하면 이 요건들이 지닌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 강원랜드에 필요한 인물은 단지 자리를 채우는 행정 전문가가 아니라, 척박한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의 도약을 이끌 실천적 전략가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신임 사장은 지역 실정에 밝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강원랜드는 태생적으로 석탄산업 전환지역의 경제 활성화라는 특수한 설립 목적을 가진 공기업입니다. 주민들의 희생과 눈물 위에 세워진 기업이기에 일반 영리 기업과는 그 궤를 달리합니다. 그동안 강원랜드 수장 자리는 흔히 ‘낙하산 인사’의 종착역으로 여겨지며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어온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도 무시할 수 없으나, 산업 위기와 인구 소멸이라는 절박한 지역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정치가나 관료가 선임될 경우 지역사회와의 불협화음은 불 보듯 뻔합니다.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리더’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레저 산업의 전문성 역시 포기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최근 주변 국가들의 카지노 복합화와 온라인 도박 시장의 팽창으로 강원랜드의 경쟁력은 과거에 비해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단순한 카지노 운영을 넘어 문화, 컨벤션, 레저가 결합된 진정한 의미의 ‘K-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강원랜드는 폐광기금 분담금 문제, 규제 완화, 시설 현대화 등 산적한 과제들이 쌓여 있어 단 하루도 지체할 여유가 없습니다. 신임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이러한 난제들을 정면 돌파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강원랜드 사장 자리는 결코 권력의 전리품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공모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 오로지 능력과 비전만으로 적임자가 선발되기를 기대합니다. 새로 선임될 수장은 지역의 아픔을 달래줄 따뜻한 가슴과 글로벌 리조트 산업을 선도할 냉철한 지혜를 동시에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