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일본 카지노 개장에 따른 경쟁력 악화와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습니다 > 온카판

8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의 세미나에 정부·민간·학계가 참여했습니다.

"오사카 복합리조트(IR)가 문을 열면서 카지노 산업의 풍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대책은 차별화된 한국형 IR 개발입니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교수인 이충기는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세미나에서 "인근 국가들이 IR을 통해 대중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세미나는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세계 주요 국가 카지노 산업 정책 방향과 국내 카지노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 자리였습니다.

이충기 교수는 발제에서 "한국 카지노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 추진, 정부의 카지노산업 육성 의지, 카지노 인식 개선과 카지노 산업의 자정, 그리고 산업 진흥을 위한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의견 조율 권한 부여"를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또한 "인근 국가들의 복합리조트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 게이밍' 시설의 확장"이라며 "논 게이밍 시설은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뿐만 아니라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IR 정비법은 카지노 면적을 전체의 3%로 제한하고 나머지 97%를 논 게임 시설로 개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마카오도 논 게이밍을 우선시하여 '카지노 시티'에서 '엔터테인먼트 시티'로 리브랜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2개의 복합리조트 시설에 대한 확장에 수조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차별화된 K-IR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K-팝, K-컬처, K-푸드 등을 주제로 한 논 게이밍 시설에 한류공연장을 추가하여 한류팬을 포함한 전 세계 대중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일본, 싱가포르, 마카오와 같은 사례를 들어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IR 개장으로 인해 예상되는 내국인 이탈자 수는 연간 760만명, 누출액은 연간 2조5840억원으로 추정되며, 해외여행객의 경우 연간 700만명, 카지노 지출액은 연간 1조254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카지노 산업의 경쟁력 감소뿐만 아니라 국부 유출과 특정 계층의 도박 중독을 촉진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