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이 100억 펀드금을 날린 직원들에게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습니다 > 온카판

이들은 고위험 상품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엉망으로 운용했습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라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가 최근에 큰 재무적 손실로 인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 회사의 재무관리실에서 근무하는 일부 직원들이 1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잘못 운용하면서 모든 자금을 잃어버린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직원들에게 내려진 징계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으로 평가되어 외부에서 많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고위험을 수반하는 투자상품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회사 내부의 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점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활동 중인 임오경 의원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재무관리실의 직원들은 '다올 KTB 항공기 투자형 사모신탁 제30호-3호'라는 사모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하였고, 이를 3년 만에 모두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직원들 중 두 명에게는 1개월 감봉 처벌이 내려졌으며, 다른 한 명에게는 견책,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에게는 경고 처벌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해당 펀드는 연간 수익률이 4.8%로 설정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환매 요청을 할 수 없는 등의 매우 높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GKL의 재무관리실 직원들은 회사의 내부 절차나 규정을 무시하고 이와 같은 위험한 투자를 결정하였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은 투자 후에도 제대로 된 위험관리나 자금의 운용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하지 않았으며, 발생한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재무관리실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임오경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GKL 내에서는 다양한 부서와 직원들이 여러 가지 위반 사항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GKL의 전반적인 근무 환경과 조직 문화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임오경 의원은 GKL의 운영과 조직 문화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GKL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더욱 철저한 감사를 진행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과감한 개선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