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머루 고난기행문 EP.1 > 온카판

작성일 23-07-01 18:49

너무 심정이 복잡해서 횐님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자 글을 씁니다.

글이 복잡난해해도 이해해주세요. 지금 머릿속이 너무 복잡합니다. 그래도 최대한 정연하게 글을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서론_
결과적으로 거의 3년만에 3억5천 정도를 해먹었습니다.
주변 지인 돈에 개인돈(대부)까지해서요.
지금까지 3번정도 도박을 통해 빚이 생기면 매형과 누나가 해결해 줬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부모님이 없거든요. 또한 매형하고 같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터졌습니다. 6개월정도를 단도하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도박병이 다시 도진거죠.
이번에 1천5백입니다. 매형이랑 누나가 이제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그 돈 갚을 자신도 없고, 저를 다시 믿을 자신도 없다고요.
그래서 이번주말까지 너가 어떻게 할지 결정하고 이야기 하랍니다.(제 거취문제_지금 매형과 누나네 집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빚을 어떻게 갚을지..) 그래서 저도 고민입니다. 계속 매형과 누나 곁에 있으면 이 상황이 반복될꺼 같고, 이번에 4번째 입니다.

그런데 저도 나름 핑계 아닌 핑계를 댑니다.

아까 매형과 같은 일 한다고 했죠? 거의 20년을 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렇습니다. 매형하고 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돈을 안 받고, 대신 매형이 외부일을 소개시켜주면 제가 거기 나가서 돈을 받습니다. 간략히 이야기하면 프리랜서로 이곳저곳 다니면서 시간당 페이 받았고, 정작 매형하고 일하는 곳에서는 제대로 된 돈을 못 받은 거죠. 왜냐 매형도 맨날 힘들다고 하니까. 돈을 달라는 이야기를 안했죠... 그래서 매형이 소개해준 곳에 프리랜서로 시간당 페이 받아가면 월 100원 정도 벌었습니다. 제가 늦은 나이에 결혼도 안하고 나갈 돈도 별로 없으니 생활이 됐죠..

그런데 어느순간 돈 욕심이 났습니다. 그런데 매형이 나간다고 해도 놔주질 않아요. 그래서 도박에 빠져든거 같습니다.
도박을 통해 돈을 벌어보려고...

암튼, 이제 글이 길어지니 짧게 마무리 할께요.. 횐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선택 1) 쥐 죽은 듯이 그냥 엎드리고 매형 누나 밑에 계속 있는다 _ 그렇게 되면 계속 눈치밥 먹겠죠. 급여도 못 받으면서 계속 제 도박빚 갚는다고

선택 2) 그냥 매형이랑 누나랑 헤어지고 나의 삶을 찾아나선다 _ 사실 현재 38살이여서 나이때문에 그렇지. 제가 하는 이쪽에서 충분이 경쟁력있는 모습을 통해 취업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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