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이런일이 오긴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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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래의꿈 댓글 26건 조회 80회 작성일 24-05-24 18:45본문
휴지걸이 위에 번쩍번쩍한 장지갑이 하나 놓여있더군요.
화들짝 놀라서 내용물을 확인해 봤더니..
왠 조폭같이 머리가 짧고 우락부락한 주민등록증에,
신용카드는 없었지만 10만원권 수표 30장과 5만원신권 2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보는데 10분 정도 걸리니까...
찾으러 오겠지 했는데, 10분을 초과해서 15분이 넘어도 안오더군요.
그래서 잠시 갈등하면서 기다리다가...... 밖을 나왔는데 참 갈등되더군요.
요즘 10만원짜리도 현찰 취급받고 그냥 대충 서명해도 쓸 수 있는데... ...
장시간의 마음의 갈등을 접고 파출소로 향했습니다.
가서 경위 설명하고 연락처와 성명적고 가려고 하는데,
옆에서 통화하던 여순경이 저보고 잠깐만요... 하더군요.
지금 그 지갑 분실자가 연락와서 오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법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으니까 잠깐만 계시라고 해서 좀 멋적었지만, 기다렸습니다.
5분정도 있으니까 느긋하게 들어오는 풍채좋은 조폭.... 이 아니고 스님이시더군요 ㅋㅋ
그 분이 저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사례하겠다고 하시면서,
지금 이 돈은 당장 써야 하니까 오늘내로 입금해 드리겠다고 하길래,
전 스님돈은 별로 받고 싶지 않다고 그냥 좋은일에 쓰시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기분이 흐믓하더군요.
막 저희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그 스님이 잠깐만요 하면서 뛰어오시더군요.
이렇게 가시면 자기가 마음이 참 불편하니까 제발 계좌번호좀 불러주시라고,
조금은 사례해야 자신도 마음이 편하고 그러니 너무 부담갖지 마시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좌번호 가르쳐 드리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3시간이 지난후에 핸드폰에 문자가 왔길래 봤더니
000님께서 150만원을 입금하셨습니다. 라는 문자가 떴습니다.
이거 참 ;;; ;;;
전 대충 10~20만원 정도 보내겠구나 싶었는데
아이폰을 몇대나 살 정도의 큰 금액을 보니까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다시 파출소에 가서 순경에게 이런 저런 말씀드리면서 돈 돌려드려야 할거 같은데
그 분 어디 절에 소속된 분이시냐고 물었더니,
여순경이 웃으시면서 그냥 쓰시지 그래요?
그 스님이 혹시 제가 다시 찾아올까봐 절대 말해주지 말라고 하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좀 이상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계속 말씀해주시라고 그 여순경에게 졸랐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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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소속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댓글목록
트리플h님의 댓글
트리플h 작성일오늘 만우절아닌디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재밌어서 한번 올려봤씀둥
트리플h님의 댓글의 댓글
트리플h 작성일고래의꿈은 뭔가요 형님?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제가 고래고 저의 꿈이 고래의 꿈입니다
트리플h님의 댓글의 댓글
트리플h 작성일그게 무슨말이죠??
만돌이님의 댓글
만돌이 작성일아;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하하
두글자로말해요님의 댓글
두글자로말해요 작성일일기를쓰신분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좋은하루보내세요
레이첼님의 댓글
레이첼 작성일신고합니다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좋은하루보내세요!
계백순님의 댓글
계백순 작성일신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좋은하루보내세요!
mupinmam님의 댓글
mupinmam 작성일신고완료
고래의꿈님의 댓글의 댓글
고래의꿈 작성일맛저하세요
히스토리님의 댓글
히스토리 작성일
아 ㅡㅡ
역시 훈카판 이랬는데....
옳지 않아요
신고
좀비천사님의 댓글
좀비천사 작성일전부조작이었다니ㅋㅋㅋ아놔ㅋ
기모띄님의 댓글
기모띄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
슈퍼니트님의 댓글
슈퍼니트 작성일오.....건승하세영~~
행복하쟈님의 댓글
행복하쟈 작성일ㅎㅎㅎ 진심으로 읽었단 말이다
도시광산님의 댓글
도시광산 작성일수고 많으셨습니다.ㅋ
오프드님의 댓글
오프드 작성일유명한 일화죠 이거 ㅋㅋㅋㅋㅋ
한국투자공사님의 댓글
한국투자공사 작성일허허허..
나는나비님의 댓글
나는나비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ㅋ
acekings님의 댓글
acekings 작성일ㅋㅋㅋㅋ
낙두지님의 댓글
낙두지 작성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