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마사지샵 카운터실장 썰 3편 > 온카판

작성일 24-05-10 14:17

바쁘긴 오지게 바빴지만
그런 중에도
관리사들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기 시작했다

관리사들도 내가 불편하지는 않았는지
같이 일한지 한달 쯤 지나고서 부터는
장난을 많이 치기 시작했다

"오파 걸프렌드 이쒀?"
"노 없어~"
"오파 나 오파 마사지 핸드 탁탁 오케이?"

아무렇지 않게 그런 농담을 하면서
지들끼리 막 웃고 난리도 아니다

하지만 사장은 늘 당부 했었다
태국 애들 착하고 괜찮아서
혹시라도 만나거나 하는건 말리진 않지만
워낙 집착도 질투도 많은 애들이라
진짜 사귀고 결혼할 마음 아니면 마음 안주는게 낫다고..


그렇게 일이 점점 익숙해져가고
관리사들이랑도 친해져서
나름 만족하면서 일을 하고 있었던 어느 날,
낮에 일하는 다른 실장 한명이 일이 좀 생겼다며
대타로 좀 길게 일해달라고 해서
낮에 출근한 적이 있었다.

낮은 내가 일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손님도 없고 여유로웠다.
관리사들도 일이 별로 없으니
특별히 예약이 잡힌 경우가 아닌 이상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잠을 자고
순번에 따라 1~2명만 출근을 해 있었다.

카운터 주변 청소나 좀 하면서
정리를 좀 하고 있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어서오세..."

인사를 하는데

갑자기 우루르 몇명의 사람들이 들어왔다

"출입국 사무소에서 나왔습니다
여기 일하는 태국분들 있죠?"

아.....이게 바로 그건가...
맨처음 일 시작 할 때 사장님이 말했던 것...
혹시나 출입국 사무소에서 찾아오면
아가씨들 다 대피시키라고 했었던...

근데... 경찰처럼 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스무스하게 들어와버렸는데??
이거 내가 실수한건가..??

아무튼 어안이 벙벙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가게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천만 다행이
낮시간이라 그 때 출근해 있는 관리사는 한명 뿐이었다.

우선 사장님한테 연락을 해야할 것 같아서
연락을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장이 가게로 왔고
우선 오늘은 더이상 장사 안할거니 일찍 퇴근하라고 해서 그날 개꿀로 일찍 퇴근을 했다.

혹시나 나한테도 뭔가 불이익이 생기진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던 찰라
사장에게서 문자가 왔다
관리사 한명은 태국으로 추방당했고
사장만 벌금을 조금 내는 정도로 마무리 되었으니
내일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출근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렇게 출입국사무소에서 들이닥쳐서
걸리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데
우리가 한시간에 2만원을 받고 장사를 해서
손님을 많이 끌다보니
주위 가게에서 신고를 넣은게 분명하다고 사장은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나도 가게에서 일할 때
가게 전화로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면

"너희 사장한테 똑바로 3만원으로 가격 올리라고 얘기해라" 라면서
화를 내는 전화를 받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 가게에서 우리 가게를 벼르고 있다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무튼 가게 사장은 그 일로
벌금을 얼마 내고
다시 가격도 정상적으로 3만원으로 올려서 장사를 했다.

가격을 만원씩 더 올리니
적당한 손님수도 유지되면서
한번 단속맞은 가게는 몇달간은 또 찾아오는 일은 없다고 하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추방당한 한명은 안타깝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도리는 없었고
금방 사장은 또다른 태국 관리사를 데리고 왔다.

-3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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