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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줄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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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욱쓰 조회 46회 댓글 6건
작성일 24-05-09 15:23

본문

#1.

아들이 죽었다는 말에 부모의 반응은 담담했다.
사인이 '자살'이라는 말에 그들은 다리가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2.

산 정상까지 아무도 없는 외길이라 외롭고 힘들었지만 결국 도착할 수 있었다.
여전히 구조가 필요하다던 조난자는 보이지 않는다.




#3.

잠결에 더듬어보니 옆에 여자친구가 나를 끌어안았다.
그런데 내가 여자친구가 있었던가?




#4.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 사망자는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생존자 또한 아무도 발견되지 않았다.




#5.

갑작스러운 사고로 시력을 잃은 여자친구를 위해, 평생 그녀의 두 눈이 되어주기로 다짐했다.
아니 내가 뒤에서 놀래킬 때, 그녀가 양손으로 탕후루를 먹고 있는지 몰랐단 말이야.




#6.

육식동물의 고기는 질기고 누린내가 나는 반면, 채식동물의 고기는 부드럽고 담백하다.
오늘 낮에 만난 윗집 남자는 채식주의자가 분명하다.




#7.

30명을 한 방에 가두고 총으로 쏴서 죽인 살인마가 경찰에 붙잡힌 날, 이렇게 소리쳤다.
"저들 중에 우리 목사님은 재림예수가 맞다고!!!"




#8.

링 위에서 승리의 표효를 하고 있는 남자의 다음 준결승전 상대가 확정지어졌다.
방금 막 호랑이가 사자를 물어죽이고 4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9.

차라리 윗집에 대걸레자루를 써보라는 친구의 추천으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대걸레자루로 쳐야되는게 우리집 천장이라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10.

어제 새로온 보안경비원이 모든 자물쇠를 신식으로 바꿨다고 한다.
어쩐지 수조 속에서 당황한 마술사가 연신 입에서 공기방울을 뿜어대더라.




#11.

"우리 개는 한번 물면 죽을 때 까지 안놓도록 훈련받았어요."
고간을 부여잡고 쓰러진 나를 보고 조련사가 낄낄거렸다.




#12.

"자 다들 고생많아요! 조금만 참고 밤을새더라도 내일까지 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마무리 합시다!"
팀장은 팀원들의 사기를 복돋우며 말했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13.

"이번이 마지막 검사이길 바라겠습니다."
그녀는 7번째 친부 후보 남자친구 DNA샘플을 제출했다.




#14.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던 트럭 기사가 차에서 내린 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고라니였네."




#15.

"뱃 속의 아이도 생명이잖아요!"
인간 영혼을 담보로 소원을 들어준다는 악마의 말에, 그는 아내의 부른 배를 가리키며 외쳤다.




#16.

한 아이가 울먹거리며, "선생님, 이렇게 아기가 생기는거 맞아요?" 라고 물었다.
아무리 귀찮아도 9살 꼬맹이에게 성인사이트를 알려주는건 좀 아니었던 것 같다.




#17.

"죄송하지만 의뢰인 본인을 대상으로는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죽어서 지옥가면 당신이 책임질꺼야?" 남자는 손에 십자가 목걸이를 꽉 쥐며 부르짖었다.





#18.

개나 고양이 같은 소형 동물에게서만 발현되는 바이러스의 첫 인간 숙주가 탄생했다.
참고로 1981년에는 침팬지에서 에이즈가 첫 발병했다.




#19.

"사정이 어려워졌다. 필요없는 것들은 좀 치워야 겠어"
그렇게 아버지는 나와 내 동생을 집 밖으로 내몰았다.




#20.

평생을 아빠라고 안 사람이 알보고니 친아빠가 아니었다.
나중에 듣기로 친부모님은 나를 찾기까지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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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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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개수 : 6건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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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키님의 댓글

세니키
작성일

조심하십쇼..단기글 막쓰면 영자형이 또 경고줍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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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쓰님의 댓글의 댓글

욱쓰
작성일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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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가님의 댓글

어가
작성일

조심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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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고451님의 댓글

가자고451
작성일

경고조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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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성님의 댓글

가야산성
작성일

조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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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대장님의 댓글

농사꾼대장
작성일

조심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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