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 카지노 도박꾼을 목표로 하는 강도 일당 '검거' > 온카판

리버 카지노 강도 사건 용의자 '체포'

경찰과 FBI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피츠버그에 위치한 리버 카지노에서 3달 전부터 발생한 카지노 손님과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사건의 용의자 두명을 체포했습니다.

리버 카지노에선 12월부터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카지노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주차해둔 차를 강제로 열고 안에 있는 현금과 금품을 도난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닌 범행 수법은 점점 과감해졌으며 카지노를 이용하고 나오는 손님과 퇴근하는 직원에게 총을 보여주면서 현금을 빼앗기도 했습니다.

카지노 측은 경찰에 사건 첫날부터 신고를 했지만 순찰과 단속을 아무리 강화해도 워낙 신출귀몰한 범인들을 잡을 수 없었고 범인들은 경찰이 순찰을 마치고 돌아간 다음에 모습을 들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2013년 당시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5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당시의 범인도 2인조였던 것을 그 당시 범인들이 재범을 저질러 이번 도난 사건의 범인들과 동일 인물 일 수도 있다는 경찰 측의 추측이 밝혀졌다. 시시티브이를 본 결과 범인들은 전신을 전부 다 가리고 있어 피부색조차 보이지 않았고 항상 나타나는 곳이 달라서 무슨 이동 수단을 쓰는지 어디서 나타나는지 파악이 안됐다고 전했습니다.

카지노 측 관계자는 범인들이 체포된 당일에 카지노안에는 경찰이 있었으며 범인들은 그걸 모르고 카지노 앞의 주차된 차량을 열고 있다가 한 고객이 그들을 발견해 소리쳤고, 현장에 나와있던 경찰들에게 그 자리에서 허무하게 체포되었다며 그 당시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들은 근처에 사는 타이론과 티플리(38) 였으며 그들은 평소에 가난했지만 돈이 없어도 일을 하기 싫어서 집에서 준비한 복면을 쓰고 하수도를 통해 카지노 근처의 맨홀에서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동안 경찰이 그들을 잡을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의 도주로가 지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한 2013년의 동일한 수법의 5건의 강도 사건도 그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2013년부터 강도행각을 시작했으나 한창 떠들썩해지면서 꼬리가 밟힐 거 같아 두려워 강도 짓을 접었다가 최근 돈이 떨어져, 다시 복면을 쓰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며 두 사람 모두 강도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피츠버그 수용소에 수감되어 다가오는 재판을 앞두고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티플리는 자신들의 범행으로 공포에 떨었던 카지노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 표현했고 타이론은 어떤 처벌이 떨어져도 벌을 받고 충분히 반성하고 평생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던 리버 카지노 경영진은 괴담처럼 떠돌았던 카지노 강도 사건이 종결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게 시시티브이 수를 늘리고 보안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