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화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복합 리조트입니다 > 온카판

규정 지침 개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도 설립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현지에선 UAE 정부가 7개 토후국 당 하나씩 모두 7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서 도박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 UAE가 탈 석유화와 걸프 지역 경제 주도권 선점을 위해 ‘파격을 택했다는 분석이며, UAE에선 현행법상 복권, 경마, 슬롯머신 등 도박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합니다. 또 미국의 소리(VOA)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 패권 경쟁을 위해 과감한 ‘자유주의적 법률 개혁’(Liberal legal reform)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는 곳은 UAE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다. 미국 윈(Wynn) 리조트가 인공섬 알 마르잔에 총 25만㎡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립을 공식화한 상태이며, 라스 알 카이 마 정부는 미국,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해 관광청 내에 게임 규제 전담조직을 신설할 만큼 복합리조트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스 알 카이 마는 두바이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며, 이곳의 대표 관광지인 알 마르잔은 산호 모양의 4개 인공섬(브리즈·트레저·드림·뷰)으로 전체 면적이 여의도(8.5㎢)의 3분의 1인 2.7㎢에 달합니다.

윈은 알 마르잔에 2027년까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 원)를 투입해 1500개 객실의 특급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컨벤션 센터 등을 원샷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며, 아직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합법화에 맞춰 카지노를 시설 계획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UAE에서 첫 카지노 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고 “알 마르잔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도 복합리조트 개발 가능성을 엿보고 있고 수도 아부다비는 페라리 월드, 워너 브라더스 테마파크가 있는 야스 아일랜드와 야스 마리나 포뮬러 1(F1) 서킷 일대에 복합 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는 엠지엠(MGM)이 눈독을 들이고 있고 엠지엠은 2017년부터 부르즈 알 아랍이 있는 주메이라 해안 인근에 1400개 특급호텔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을 추진 중입니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 규모 건설사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빌 혼버클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두바이에서 카지노 운영은 둘도 없는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엠지엠에 카지노 운영권이 주어진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시설을 계획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UAE가 복합 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UAE 정부는 복합 리조트가 여행지로써 매력을 높이고 투자와 게임세 등 세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UAE가 복합리조트 개발로 연간 66억 달러(약 8조 8000억 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