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 온카판

특히 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유통·카지노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점쳐집니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월가에서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연휴 특수가 기대되는 유통 및 카지노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각에서는 금리인상 국면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으므로 투자에 조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23일,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상승한 14,265.86으로 마감되었으며, 최근 한 달 동안은 9.5%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에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과 최근의 유가 하락 등으로 연말 증시 랠리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심리도 회복되고 있으며,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큰 폭으로 하락하여 투자자들의 안정된 심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산타랠리를 기대할 만한 조건이 갖춰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S&P500이 연초부터 11월 중순까지 5% 이상 상승한 경우, 연말까지 추가 상승할 확률이 87%로 나타났다고 하며, 올해 S&P500이 19.1%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합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추수감사절 이후 카지노, 소비재,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CNBC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카지노업체 중 시저엔터테인먼트가 4.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델타항공, MGM리조트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연휴 기간에 미국 내 관광 및 휴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지노와 항공 업체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소비재 및 헬스케어 관련 주식도 연말에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입니다. CVS헬스케어, 필립모리스, 휴마나 등이 최근 10년 동안 추수감사절 이후 2주간 평균적으로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이 주가 변동성이 적은 안전한 종목으로 이동하면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소비자심리의 악화와 관련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할인점들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키뱅크는 할인점들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 시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월가 일각에서는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지표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다시 인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에는 고용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물가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이언 이스라엘 퍼싱스퀘어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현재 시장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더 나빠졌다는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글로벌 경기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더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