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3곳이 매출 10억원도 못 채운 상태입니다 > 온카판

복합리조트 강세 속 영세 사업장간의 격차가 심화 됐습니다.

한때 황금알을 쏟아내는 거위로 알려진 제주 카지노가 현재 실적 부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카지노로의 이동으로 인해 소규모 사업장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 지역의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입장객이 13만9610명이었고 매출액은 891억59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70%에 가까운 9만5522명이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했으며, 전체 매출의 68%인 647억원이 이곳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제주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는 105억원으로 급감했으며, 2021년에 드림타워 카지노가 문을 열면서 선두 자리에서 밀려났습니다.

영세 카지노는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오리엔탈호텔의 오리엔탈카지노는 상반기 매출액이 500만원에 불과하며, 라마다프라자호텔의 공즈는 100만원도 벌지 못했습니다.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신라호텔의 메가럭카지노도 매출액이 6300만원에 그쳤습니다. 현재까지 이들 3개 카지노의 누적 매출액은 각각 10억원을 밑돌고 있습니다. 일부 영업장은 실적 저조에도 불구하고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카지노업 허가를 유지하기 위해서 문을 열고 있는 실정입니다.

드림타워와 랜딩 카지노의 성장세에 비해 다른 영세 카지노들은 매출 격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5성급 호텔 내의 카지노는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드림타워와 랜딩카지노는 사업장 이전에 따라 영업장 면적을 크게 확장했습니다. 도내 8개 카지노 중 이들 사업장의 올해 매출액 점유율은 85%에 육박했습니다. 카지노 조례에 따르면 카지노 영업장은 관광숙박업 중 5성급 호텔에 제한되며, 카지노 운영이 가능한 도내 5성급 호텔은 16곳뿐입니다. 랜딩(5646㎡)과 드림타워(5367㎡)가 가장 넓은 영업장이며, 그 뒤를 이어 공즈(1604㎡), 썬(1509㎡), 메가럭(1347㎡), 파라다이스(1195㎡), 세븐스타(1175㎡), 오리엔탈(865㎡)이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