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돌이의 마틴 체험기 4편 > 온카판

작성일 23-02-08 08:34

제3장 도박과 직업

<사부님 저 돌아왔습니다. 8타임 게임했고 무난히 수익을 올려서
총시드가 50만원이 되었어요 헤헤>

그래 잘했다.
그런데 제자야 넌 직업이 없다고? 무엇을해서 먹고 살려고 그러니냐?

<음.. 우물쭈물....>

솔직히 말해보거라

<저는 생바를 할려고 하는데요....>

나의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면 고정적인 수익이 생기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

<갑자기 이제와서 그런 말씀을 --;>

너는 이제 선택의 순간에 왔다. 지금까지 배운 것을 가지고 생바의 길을 갈지.
아니면 직업을 구하고 돌아와서 아직 남은 100개 가까운 비법?을 전수받을지..

<이제 3-4개 밖에 못 배웠는데 뭔가 고수가 된것 같은 기분인데 이대로 배움을 중단하기에는
아쉬운데... 그렇다고 갑자기 직업을 구하라니 ㅠㅠ
음... 일단 배워야 되니 직업을 구한다고 하자..
사부님.. 직업을 구할게요 직업 구하고 다시 올께요>

<사부님~ 저 돌아왔어요. 직업 구했어요>

그래? 무슨 직업을 구했느냐?

<저 오토바이가 있어서 저녁시간에 배달대행 아르바이트 하기로 했어요>

음.. 그래?
생바로 조금 돈을 벌면 언제든 그만둘수 있고, 안 나가도 그만인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란 말이지?
좋다. 그건 그것대로 하고 낮에 매일 꼭 출근해야 하는 일을 하나 더 구해 오너라.

<눈치챈건가? ㅜㅜ 눼 알겠습니다.>

- 그렇게 해서 꾀돌이는 낮에는 한정식집 배달일을 하고 저녁에는 배달대행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사부님 이렇게 일하고 나면 피곤해서 게임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쫌만 봐 주시면 안되요?>

걱정 하지 말아라. 게임할 시간은 있을 것이니..

자 이제 교육시간이다. 집중해라.

생바의 길이란 일견 쉬워 보이나 매우 어려운 길이다.
그 이유는 생바를 통해 10분안에 하루 일당을 벌수 있어서 쉬워보이나
매일 벌 수 있다는 보장이 있느냐?

나의 가르침과 목표는 한걸음에 0.4cm씩 꾸준히 나아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한타임에 12.5cm를 전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리 노력해도 1cm도 전진하지 못하는 날도 있을 수 있고
또 어떤날은 넘어져서 50cm 뒤로 밀려날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다음날이 있으니 그리고 다시 시작할 총시드가 남아있으니...

그런 반면 생바는 하루에 무조건 5cm는 전진해야만 하는 게임으로 변한다. 오늘 전진 못했으면 내일은 10cm를 무조건 전진해야 한다.
그래야 본전이다. 거기서 생활비를 써야 하니깐.
그러다가 혹 재수없이 50cm 뒤로 밀려나는 날(시스템이 터지는 날)에는 그 날 그걸 복구할려고 노력하던가
아니면 다음날은 60cm를 꼭 전진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

그것이 게임에 미치는 부담감과 영향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사부가 직업을 꼭 가지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다.
너가 직업을 안 가져도 되는 때는 너가 검소한 생활을 한다는 가정하에 중수이상의 반열에 오르고 총시드가 1억이 넘었을때이다.
하지만, 사부는 개인적으로 너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은 계속 가지라고 권유하고 싶구나.

생바를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부정할 의도는 없다.
다만, 사부의 깨달음으로는 그것은 매우 고되고 어려운 길이기 때문에 너에게 좀 더 쉬운 길을 가르쳐 주고자 함이다.

자 기억해라
[바카라를 생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삼지 말아라.
더 큰 그림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부를 창출하는 수단으로 삼아라]

<네 알겠습니다. 사부님 명심할께요~ 일 열심히 게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슈퍼마틴을 하는 이유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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